한국마사회 전경
한국마사회는 19일부터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 등 3개 경마공원에서 고객을 입장시키지 않은 가운데 경마를 재개하기로 했다. 경주마 소유자인 마주만 입장이 허용되며, 모든 장외발매소는 개장하지 않기로 했다.
마사회는 지난 2월 23일부터 경마가 중단된 이래 장기간의 휴장으로 말산업 침체와 관련 종사자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되자 말산업 정상화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고객 입장 없이 마주만을 대상으로 경마를 재개키로 한 것이다.
마주는 3개 경마공원 총합 100명 이내에서 사전 예약을 거쳐 제한적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모든 시설에 대한 철저한 출입통제 하에서 충분한 거리두기와 한층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향후 고객 입장 시기는 코로나19의 진정 상황과 자체 방역체계, 사회적 여건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경마 재개는 경마상금 투입을 통한 말산업 정상화에 의의가 있으며, 고객은 입장하지 않지만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경마가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장 ‘안전·방역 집중 점검’ 실시
부산경남경마공원이 비관중 경마 재개에 앞서 사업장 안전점검 모습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홍기)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사업장 전역에 대한 안전과 방역관리 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시설물 안전을 강화하고 선제적 방역관리를 통해 임직원 및 추후 이용객의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시행됐다.
한국안전보건협회의 안전분야별(기계, 전기, 소방 등) 전문가와 마사회 안전 및 시설담당 직원들이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점검을 시행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든 참여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1~2명씩 소그룹으로 나눠 점검인원 간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주요 점검내용은 △전기·기계·화공·소방 등 분야별 시설점검 △시설관련 법규 준수여부 △사업장 방역관리(소독, 좌석배치 등) △직원·방문객에 대한 건강모니터링 여부 등이다. 합동 점검반의 점검 결과에 따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개선조치 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지난 2월 23일부터 경마 시행을 중단했으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업장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