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과거 보수 여전사 3인방으로 불렸던 통합당 나경원 전희경 이언주 전 의원이 4·15 총선에서 줄줄이 낙선하면서 이들의 공간은 한층 넓어졌다. 이들과 더불어 제1야당 원내대변인을 꿰찬 배현진 의원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법을 발의, 이슈 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이 중 단연 돋보이는 신여전사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 조수진 의원이다. 그는 6월 14일 국회에서 한 ‘긴급 간담회’에서 “초선은 물러섬이 없어야 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국회를 견제하도록 야당에 배정해야 한다”며 대여 투쟁을 독려했다.
야당 한 관계자는 조 의원에 대해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자로 최종 결정됐을 때도 ‘화력 하나 보고 뽑았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라고 밝혔다. 애초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번이었던 조 의원은 막판 5번으로 조정됐지만, 무난히 원내에 진입했다.
싱글맘 여공 출신 변호사인 김미애 의원도 만만치 않다. 초선이지만, 통합당 단체대화방에서 대여 투쟁을 이끌고 있다. 김 의원은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에 한 ‘법사위=야당 몫’이란 발언을 찾아내 단체대화방에 올리기도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내놓은 ‘전일 교육제’도 김 의원 작품이다. 그는 현재 통합당의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같은 당 윤희숙 의원은 경제혁신위원장에 올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윤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군불을 지핀 ‘기본소득제’의 각론을 만드는 중책을 맡았다.
윤지상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