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정치권에 연결해 준 의혹을 받는 이 아무개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검찰에 체포됐다. 김봉현 전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4월 26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이 대표를 체포했다.
이 대표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는 김 전 회장에게 정치권 인사들을 소개해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구속 상태인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가 여권 고위층 인사와 검찰 고위 관계자 등을 연결해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 조사 당시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국회의원을 이 대표로부터 소개받았고, 그 의원에게 현금 수천만 원과 고급 양복을 건넸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아울러 2015년 이 대표가 정관계 인사들과 필리핀 여행을 갔을 때 김 전 회장이 리조트 비용을 지불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
검찰은 이르면 이날 중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의 효력은 만 48시간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를 체포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