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18일 세종형 공공급식센터 준공과 관련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일요신문] 세종시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세종형 공공급식센터’가 이달 말 준공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제288회 정례브리핑에서 “‘로컬푸드 운동’ 확산 차원에서 ‘세종형 공공급식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세종시는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을 시작으로 정부부처와 국책연구기관 등의 구내식당에도 로컬푸드 식재료 공급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시행에 발맞춰 공공급식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5년 세종형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6년부터 로컬푸드 학교급식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식재료 통합 수·발주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이에 지난해 6월부터 신도시 4-2생활권 집현리에 213억원(땅값 79억, 건립비 134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450㎡(부지 1만㎡),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공공급식 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센터에는 집하·선별·저장·공급을 위한 일관시설과 교육장 등을 배치해 공공급식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먹거리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한다.
올 하반기부터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유·초·중·고에 식재료를 공급할 계획으로, 센터는 식재료 통합 수·발주 프로그램을 통해 시가 모든 식재료를 직접 구입해 각급 학교에 공급한다.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식재료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질관리원 등 3개 기관과 협력해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시는 지역농산물 30개 품목, 지역농산물 공급 비율 60%, 만족도 90% 달성을 목표로 한 ‘3·6·9 프로젝트’를 실현해 타 지역의 모범이 되는 공공급식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공공급식의 컨트롤타워로서 예산을 절감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공공급식에 공공성을 확산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개장 초기 시와 교육청이 합동으로 TF팀을 구성해 시범운영을 하고 이를 토대로 시 여건에 맞는 최적화된 급식센터 운영체계를 확정하는 한편,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기존 식재료 공급업체들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센터 내에는 식생활교육관을 설치해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교육한다.
이춘희 시장은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건립과 운영은 단순한 식재료 공급을 넘어 미래의 기둥인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업이며, 로컬푸드 운동을 더욱 확산해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로 시민들을 건강하게 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푸드 플랜 완성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