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바로티’ 김호중이 전 매니저와 소송전을 벌이게 됐다.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이날 오전 A 씨가 김호중을 상대로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A 씨는 2016년부터 4년 간 김호중의 매니저 업무를 전담하며 헌신적으로 서포트 해왔고, 생활고를 겪는 김호중을 위해 현금 서비스로 대출을 받아 생활비까지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미스터트롯’ 경연을 앞두고 팬카페를 개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호중이 자신과 상의도 없이 현 소속사인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고 이 사실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팬카페를 중심으로 ‘A 씨가 횡령을 했다’ ‘김호중을 협박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이 퍼져 큰 피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A 씨가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생활비를 빌린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던 4년 간 김호중의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이 적절하게 분배되지 않았다는 게 소속사 측의 주장이다.
A 씨 외에 YSK미디어 등 김호중의 전 소속사들이 “김호중이 전속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독자행동에 나섰다”며 A 씨의 주장에 힘을 싣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YSK미디어가 주장하고 있는 5년 계약 자동갱신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계약 갱신은 가수와 협의를 해야하는 것이지 자동갱신은 터무니 없다.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내용증명을 보냈는데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맞섰다. 그러면서 “더 이상 김호중에 대한 무분별한 흠집내기는 그만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