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시리즈M’
가상 폐허 도시에서 벌어지는 생존 다큐멘터리 ‘마지막 생존자’가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알 수 없는 변이를 일으켜 ‘슈퍼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도시에서 사람들이 모두 떠난 상황을 가정하여 가상 폐허 도시에서 살아남는 도시 생존법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시도했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스틸 리메인즈’와 같이 자연 재해 또는 전염병으로 버려진 사람들이 모두 떠나 폐허가 된 도시에서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특전사 707부대 출신 박은하의 생존 기술이 대공개된다.
박은하씨는 특전사(특수전사령부) 중에서 정예 요원들로 구성했다는 707부대에서 상상치 못할 혹독한 생존 훈련을 받은 여성 생존전문가이다.
특전사에서 만난 남편과 슬하에 세 아이를 둔 엄마이면서 한 동영상 플랫폼의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박은하 씨가 오직 칼 한 자루만 가지고 물도, 전기도, 안전한 쉼터도 없는 폐허 도시에서 생존하는 도전에 나섰다.
언뜻 보기엔 버려진 물건처럼 보이는 것도 방법만 안다면 생존에 요긴한 물품으로 변할 수 있다.
불을 붙일 도구가 없는 경우 하이힐 굽을 이용해 불을 붙일 수 있고 입고 있던 브래지어는 연기 차단용 마스크로 활용될 수 있다.
고장 난 휴대 전화는 구조 신호 도구가 되고 플라스틱 안경테는 벌레 퇴치용 연막탄을 만드는 데 재료로 쓰일 수 있다.
우리 주변 생활 용품을 이용해 생존 도구들을 만들 수도 있지만 자연에는 더욱 다양한 생존 도구들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널려있다.
대나무와 쑥을 이용한 천연 모기향, 송진을 이용한 야간 이동용 횃불, 진흙과 대나무를 활용한 압력밥솥 원리의 밥 짓기 등 특전사 시절에 익힌 생존 기술과 자연 속에서 직접 필요한 것을 구하고 만드는 부시크래프트(Bush-Craft)를 접목한 박은하의 생존 기술을 공개한다.
박은하 씨는 특전사 시절 혹독한 생존 훈련에서 살기 위해 야생 먹을거리를 얻는 실전 생존 기술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다. 야생에서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서 눈여겨봐야 할 건 바로 곤충들의 움직임이다.
한밤중에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 그녀는 황소개구리까지 잡게 되고 물 없이도 즉석에서 황토와 나뭇잎을 이용해 쌀과 야생 죽순을 넣어 건강밥을 만들어 먹는 등 야생에서 먹을거리를 찾는 실전 생존 기술들을 공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