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김유정, 이명우 PD가 SBS 새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SBS 제공
그러면서 ‘열혈사제’에 이어 다시 한 번 SBS 금토드라마에 돌아왔다는 것에 대해 “간판 시간대 편성을 받을 수 있어 기뻤지만 동시에 잘 해야 되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열혈사제’와는 조금 결이 다르고 가슴 따뜻해지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패밀리 코미디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따뜻함’을 주제로 하는 ‘편의점 샛별이’는 4차원 알바생과 허당끼 넘치는 훈남 점장이 편의점을 무대로 펼치는 24시간 예측불허 코믹 로맨스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실제로 김유정과 지창욱이 이 작품의 출연을 결정하게 된 데에도, 작품 안에 녹아있는 ‘따뜻함’이 이유가 됐다고 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훈남 점장’ 최대현 역의 지창욱은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좋았다. 그 안에서 거창한 이야기나 자극적인 사건이 벌어지지 않지만 따뜻함이 마음을 움직였다”라고 말했다. ‘4차원 알바생’ 정샛별 역의 김유정 역시 “24시간 밝게 빛나며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인물들이 서로를 보듬고 성장하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유정은 “샛별이는 ‘여자 김보성’ 같다”며 “얻고자 하는 게 있으면 직진해서 이뤄내며,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싸움도 잘하고 말도 잘 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말과 주먹이 먼저 나가는 당찬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유정은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해 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창욱은 ‘편의점 샛별이’에서 훈남 허당 점장 최대현 역을, 김유정은 4차원 알바생 샛별이 역을 맡아 각각 코믹과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사진=SBS 제공
겉 보기엔 까칠하지만 속은 말랑말랑한 반전 매력남 최대현을 연기한 지창욱은 “최대현은 정직하고 순수하며 열정만 넘치는 인물”이라며 “다른 드라마 주인공처럼 능력치가 높은 인물과는 다르다. 흔히 말해 멋있는 인물은 아니고, 그냥 하찮고 동네북 같은 인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창욱은 극중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앞선 작품에서 얻었던 ’지창욱 만의 수식어‘를 ’편의점 샛별이‘에서도 발견해 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지창욱은 “수식어라는 게 굉장히 부끄럽기도 하다, 제 입으로 말하기도 창피하다”면서도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어떤 수식어라도 붙여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쑥쓰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배우와 제작진 모두 “보는 재미가 다양한 드라마”라며 “꼭 자리를 떼지 말고 시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창욱은 “저희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코미디도 재미있을 테지만 그 안에 나오는 소소한 에피소드, 가끔씩 등장하는 샛별이의 액션, 그 안에 있는 가족과 사람들의 정 등 볼거리 풍성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유정 역시 “절대 눈을 떼면 안 된다. 드라마를 보시다 보면 뭘 가지러 간다거나 화장실 간다거나 해서 중간에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놓치고 싶지 않은 드라마”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편의점 샛별이‘는 1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