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이 아동 관련 법안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사진=일요신문DB
고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동 관련해 더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들어 법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택에서 책을 읽었다며 “첫 페이지부터 눈이 번쩍 뜨인다”고 밝혔다.
책의 한 구절을 소개하면서는 “아파트 경비원의 열악한 환경을 써내려간 조정진님, 청각장애인 엄마가 아기를 키우며 겪는 많은 일들을 적은 이샛별님, 두 분은 내게 정성스런 편지를 보내주셨고 나또한 마음을 담아 답장을 보냈다”면서 “아동학대를 제도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는가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만난 지역 아동센터의 센터장님들은 법안을 둘러싼 어른들 간의 다툼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대책의 필요성에 공감해 주셨다”고 했다.
이어 “참 고마운 날들이다”라며 “내가 먼저 찾아가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내게 먼저 손을 내미신다”고도 했다. 지쳐있었음을 밝히면서는 “나는 누구이고 여기는 어디인가를 되뇌었으니까. 호흡을 깊게 내쉬어 본다. 시야가 조금은 맑아지는 것 같다. 잠시 잊고 있었던 소명을 직시한다”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