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연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익숙해진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를 교체한다. 서울 여의도 증권거리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직장인들. 사진=박정훈 기자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할 3기 경고 그림 12종이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교체되는 경고 그림은 기존 12종 중 9종이다. 폐암과 구강암 병변, 치아 변색 사진, 임산부 흡연, 간접흡연, 심장질환, 조기 사망 등이 새로운 경고 그림 주제로 선정됐다. 그림의 효과성 등 종합평가 점수와 익숙함 방지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체한다는 설명이다.
후두암과 성 기능 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등 기존 그림 3종은 효과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6년 12월 23일 ‘경고 그림 표시제도’를 시행하면서 2년마다 그림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동일한 경고 그림으로 인한 경고 효과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