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무급휴직 근로자 또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 등 고용 사각지대에 놓인 종사자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 2차 신청과 접수를 지난 22일부터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무급휴직 근로자 지원요건은 지난 2월23일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수준‘심각’단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휴업 등 사유로 인해 5일 이상 무급휴직한 50~500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이다.
사업주가 무급휴직 확인서, 고용보험 사업장 자격취득자 명부, 사업자등록증 등을 지참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자에 의한 신청이 어려운 경우 근로자 개별 신청도 가능하다.
특수형태근로자·프리랜서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 이후 휴업 등의 사유로 5일 이상 노무제공을 하지 못했거나, 소득이 25% 이상 감소한 ▲학원·방과 후 강사 ▲학습지 교사 ▲관광 서비스 종사원▲건설기계 운전원 등이 대상이다.
가구소득 중위 150%를 초과하고 지난해 과세대상 연소득 7000만원을 초과해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특수형태근로자·프리랜서도 포함된다. 단 1차에 신청해 100만원 지원받은 근로자는 제외된다.
신청·접수는 오는 8월10일까지 시청 2층 접수처로 신청자 본인이 용역계약서, 노무 미제공 확인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가입자 건강·장기요양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예산 소진 시에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금은 신청접수 후 서류검토와 심의를 통해 신청계좌로 지급되며,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천안소식에서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고용 사각지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코로나19 조기 극복은 물론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와 지역경제 활성화 맞손
천안시는 사단법인 천안시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회장 장인수)와 23일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박상돈 시장과 장인수 회장(부창구역 조합장), 강수한 부회장(문화지구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적극적인 인·허가 및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정비기반시설 설치비용과 정비사업에 대한 기초조사비 보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천안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장식당을 미운영하도록 유도해 주변식당을 이용하는 데 적극 동참하고, 지역 업체 참여를 높이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천안시와 천안시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 간 협력체계가 구축돼 재개발·재건축이 가속화됨은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인과 지역업체 이용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극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인수 회장은 “주변 식당과 지역업체를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 행정지원과 기금활용으로 조합원의 비용 부담이 최소화되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2020 공무원노사 섞어 발전 간담회 개최
천안시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과 ‘2020 공무원노사 섞어 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노사 대립형이 아닌 자리를 섞어 앉아 모두가 시민편이라는 자세로 노조 측에서 건의한 공정한 근무평정,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환경 제공 등 6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박상돈 시장은 “노동조합에서 건의한 안건들에 대해 긍정적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평소 노사 간 지속적인 소통자리를 마련해 직원들의 고충·요구 사항을 귀 기울여 듣지만 늘 아쉬운 부분은 있어 노조에서 전달해 주는 사항들은 고마운 충고로 받아들이고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수 노조위원장은 “올바른 직업윤리를 위해 불합리한 관습 관행을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는 약속과 2019년 대한민국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기관에 걸맞게 대립과 갈등보다는 쌍방적인 의사결정으로 합리적인 행정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