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양승조 충남지사는 24일 서산시 석남동 소재 ‘석남천 지방하천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장마철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건설현장 풍수해 대비 실태를 긴급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한 석남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서산시 예천동~석남동 일대 하천을 확장하고 배수에 취약한 수리·수문 시설을 보완, 수해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재해예방사업 중 하나다.
오는 2022년까지 하천 정비 1.34㎞ 구간에 총 211억원(국비 54억, 도비 148억, 시비 9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43%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 재해안전에 선제적인 대비를 위해 도내 진행 중인 각종 공사장, 상습침수구역, 배수지, 절개지, 급경사지 및 산사태 위험지역 등 재해위험 지역에 대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방해 달라”며 “도민의 생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한 단계 빠른 예측과 상황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지난달 15일부터 여름철 풍수해 대비 선제적 상황관리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풍수해 생활권 공모사업에 선정돼 134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한편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475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122억원, 재해위험 저수지 17억원을 투입하는 등 재해 사전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가 역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취약시설(지역) 정비사업은 최근 기후변화에 대비한 도민의 피해를 방지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도모해 삶의 질을 높여주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소상공인 등 대출금 최대 2% 이자 보전
충남도가 소기업과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기업(보령·서천)을 대상으로 대출금의 최대 2%까지 이자 보전금을 지원한다.
양승조 지사는 24일 도청에서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보령·서천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금융을 지원,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한국중부발전은 충남신용보증재단에 2억 원을 기부 출연하고, 재단은 보령·서천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사회적경제기업에 24억 원의 신용보증서를 발급하며 이에 대한 보증 수수료를 연 0.8%로 확정했다.
도는 소기업·소상공인·사회적경제기업의 대출금에 대해 2%까지 이자 보전금을 지원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내수경기 침체 등에 따른 장기 불황으로 소기업·소상공인·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 여건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한국중부발전의 기부출연은 기업의 경영안정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는 앞으로도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그동안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해 2020년 자금지원계획 5500억 원 외 긴급경영안정자금지원 1259억 원과 만기연장 4726억 원(4405 업체)를 지원한 바 있다.
# “화재진압 골든타임 잡는다”…소방차 출동로 확보 대책 박차
충남 소방본부가 도내 아파트 단지와 전통시장 등에 대한 화재진압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말 수립한 아파트 및 전통시장 소방차 출동로 확보 개선 대책에 따라 도내 1193개 공동주택 단지 중 162곳과 전통시장 65곳 중 6곳을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으로 추렸다.
소방차 진입 곤란 아파트 162곳 중에는 천안이 76곳으로 가장 많고 서산 16곳, 아산 13곳, 당진이 10곳으로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 6곳은 홍성과 태안 각 2곳, 아산과 부여가 1곳씩이었다.
도 소방본부는 이들 아파트 및 전통시장에 대한 소방차 출동로 개선 대책을 추진, 지난 15일 현재 112개 아파트와 6개 전통시장에 대한 소방차 출동로 개선 작업을 마쳤다.
아파트 소방차 출동로 개선 내용은 ▲이중주차 통제 70곳 ▲규제봉 설치 39곳 ▲도로 확장 1곳 ▲재개발 1곳 ▲구조물 제거 1곳 등이다. 전통시장은 우회도로를 확보하고 주정차 금지 구역을 지정했다.
도 소방본부는 이와 함께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운영하고 입주민 및 시장 상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공감대를 넓혔다. 또 훈련을 실시하고 환경 개선 작업 등도 진행했다.
앞으로는 아파트 50곳을 대상으로 주차 금지 구역 지정 요청, 규제봉 설치 요청 등을 추진하는 한편 ▲소방차 진로 방해 ▲소방차 끼어들기 및 가로막기 ▲소방차 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한편 양승조 지사는 지난 23일 밤 소방차를 이용해 천안 중앙시장과 아파트 단지 4곳에 대한 출동로 개선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도내 화재는 ▲2015년 3031건 ▲2016년 2825건 ▲2017년 2775건 ▲2018년 2605건 ▲2019년 2193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방차 화재 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은 2018년 68.2%, 2019년 67.75%, 올해 5월 말 현재 70.1% 등으로 도 단위 1위를 기록 중이다.
# ‘위임사무 평가’ 아산시·예산군 종합 1위
충남도는 올해 시·군별 위임사무 수행평가 결과 아산시와 예산군이 각각 시·군부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위임사무 수행평가는 국가 및 도 위임사무 등에 대한 도내 각 시·군의 전년도 추진 실적 및 성과를 평가해 도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신뢰받는 도정을 구현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5대 국정목표 101개 세부지표를 기준으로 국가 및 도 위임사무 등에 대한 도내 각 시·군의 지난해 추진 성과를 정량·정성 부문으로 구분해 실시했다.
15개 시·군의 이번 평가 전체 평균 점수는 848.9점으로 나타났으며 시부는 850.7점, 군부는 846.9점으로 집계됐다.
정량평가 부문에서는 서산시와 금산군이 각각 부 1위를 차지했으며 2·3위는 아산시와 계룡시, 홍성군과 예산군이 이름을 올렸다.
정성평가 부문 시부 순위는 아산시, 당진시, 논산시가 각각 1·2·3위를 기록했고 군부 순위는 예산군, 서천군, 홍성군 순이다.
종합 평가 결과 시부에서는 시부 평균보다 35.2점 높은 885.9점을 획득한 아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군부에서는 888점을 받은 예산군이 지난해 2위에서 한 단계 뛰어올라 1위를 달성했다.
시부 2·3위는 당진시와 논산시가, 군부 2·3위는 홍성군과 서천군이 각각 차지했다.
도는 종합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둔 1~3위 시·군에 3억 원, 2억 원, 1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김하균 도 기획조정실장은 “시·군 평가는 국·도정 주요 시책 및 위임사무 등의 성과를 판단하는 척도”라며 “앞으로도 시·군의 수행 능력을 점검하고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대국민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