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세종시는 24일 시청 여민실에서 스쿨존 안전개선 정책 세미나를 열고 일명 ‘민식이법’ 시행에 따른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춘희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어린이가 많은 세종시에서는 스쿨존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정책제언을 반영해 어린이가 안전한 세종 만들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형복 대전세종연구원 도시안전연구센터장이 ‘안전한 스쿨존 조성을 위한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형복 센터장은 이날 발표에서 “세종시 내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대비 스쿨존 내 사고발생 비율은 점차 낮아지는 등 타 도시에 비해 양호한 상황”이라며 “스쿨존에 대한 시인성 제고를 위해 착시형 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하고 어린이 통학 전용 정류장 등 특화시설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대전대 행정학과 이창기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교통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이 세종시 스쿨존 안전정책에 대해 다양한 제안과 의견을 나눴다.
강성기 시민안전실장은 “민식이법 시행과 코로나19로 인해 평소보다 늦은 개학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시민 참여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온라인(유튜브)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실시됐다.
# 여성이 행복한 추진위 전체회의 진행
세종시는 24일 시청 세종실에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서포터즈인 ‘여성이 행복한 세종특별자치시 추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여성이 행복한 세종특별자치시 추진위원회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서포터즈’라는 이름으로 ▲출산과 복지 ▲교통과 안전 ▲문화와 활동 ▲일자리와 공동체 등 4개 분과 88명이 활동한다.
서포터즈는 여성과 관련한 불편하고 불합리한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시책과 정책방향을 제안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날 회의는 60여 명의 서포터즈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관련 역량강화 교육, 2020년 운영계획 설명 및 분과별 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역량강화 교육에서는 대전세종연구원 최성은 연구위원이 강사로 나서 ‘여성친화도시 세종특별자치시의 도약을 위한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실시했다.
이어 열린 분과별 회의에서는 분과별로 1개 이상의 정책제안과 시정 모니터링 등 자율적으로 연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여성친화도시에 걸맞은 정책과 다양한사업 추진을 통해 여성이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 여성친화도시 조성 서포터즈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2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시는 ▲양성이 평등한 세종 ▲꿈을 이루는 세종 ▲여성이 안전한 세종 ▲가족이 행복한 세종 ▲이웃과 함께하는 세종 등 5개 정책목표, 59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 연동·부강·금남 지역 생활하수처리 시설 개선
세종시는 최근 연동면(명학리)·부강면(부강·문곡리)과 금남면(대박·박산·황용·남곡리) 일원의 마을하수도 설치사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농어촌지역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국·시비 등 390억 원을 들여 연동·부강에서 발생하는 하루 3000㎥ 규모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처리장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시는 총 10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남면 일대 270여 가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수질복원센터B로 이송하기 위한 하수관로 28.1㎞ 구간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으로 연동·부강면 일대에서는 1070여 가구가, 금남면 일대에서는 270여 가구가 보다 쾌적한 생활하수 처리를 통한 거주환경 개선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윤봉진 상하수도과장은 “앞으로도 면 지역 하수도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맑은 물 보존과 시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