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40억 원 등 총 사업비 44억 원을 확보했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현재 만 18세 이상이면서 근로능력이 있는 천안시민 중 기준중위소득 65% 이하, 재산액 합계가 2억 원 이하인 저소득층 또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이면서 재산액 합계가 4억 이하인 실직자, 휴·폐업자, 무급휴직자 및 그 배우자 등이다.
만 39세 이하만 참여 가능한 청년 대상 사업에 한해 일자리경제과로 선착순 방문 신청할 수 있으며, 그 외 일반 사업은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참여자는 다음달 초부터, 일반 사업 참여자는 다음달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세부 사업별로 5개월 이내 천안시 산하 기관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단 타 직접일자리사업 중복참여자, 1세대 2인 이상 참여자, 공무원의 배우자 및 자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취업제한 중인 자, 신청 구비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자, 지병·건강쇠약 등으로 근로가 불가하다고 판단되는 자, 이전 직접일자리사업 참여 중 근무태도가 불성실한 자 등은 참여가 제한된다.
자세한 사항과 근무조건 등은 천안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희망일자리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조속한 시민생활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동 정책개발 워크숍 개최
천안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충남연구원(원장 윤황)과 공동으로 시청 소속 실무팀장급 직원 20여 명과 충남연구원 소속 연구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개발 워크숍을 개최했다.
주제발표는 충남연구원 오혜정 박사의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응연구방향’과 이민정 박사의 ‘코로나19 경제대응방안 모색’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주제발표를 듣고 6개 분과별 종합토론시간을 가졌다.
시는 충남연구원과의 정책개발 워크숍을 정례화해 정책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천안시 중·장기 사업구상 및 중앙-충남도에 천안시 사업반영을 위한 설득 논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토론내용이 행정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 취소 결정
오는 9월 23~27일 5일간 천안삼거리공원 등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천안흥타령춤축제2020이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이성규)은 24일 시청에서 2020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지난해 123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다. 5000여 명의 춤꾼들과 15개국 16개 팀 외국 무용단이 참여하며 세계적인 춤 축제로서 위상을 다시 확립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흥타령춤축제는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중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 위기상황으로 확산되자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
앞으로 재단은 흥타령춤축제 대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올해 예정된 문화예술 사업들을 진행해 시민 문화향유권 신장 및 생활문화 영역 저변 확대에 앞장설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문화예술인과 침체된 시민 문화향유 욕구 충족을 위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진행하려 했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취소를 결정하게 돼 아쉽다”며 “내년도 축제에 더욱 만전을 기해 대한민국 대표 춤축제 명성에 걸맞은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