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대형교회 왕성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부천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일요신문DB
서울시와 관악구 등에 따르면 서울에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26일 기준 서울 관악구 9명, 동작구 등 타 자치구 3명과 경기 광명시 1명 등 최소 1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이달 19~20일 MT를 함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성가대원으로 활동한 사이고, 지표 환자(초발 환자)와 같은 날(21일)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난 24일 처음 발생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에서 왕성교회 관련 최초 확진자는 24일 확진판정을 받은 31세 여성 A 씨(관악구 90번 확진자)다. 이후 25일부터 이날까지 빠르게 확산해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왕성교회는 신도만 17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접촉자들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