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연 로번이 1년만에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사진=흐로닝언 페이스북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소속 흐로닝언은 28일 로번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앞서 로번은 지난 2018-2019 시즌을 마치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신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바 있다. 여전히 경기장에서 나설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쳤고 뮌헨에서 함께 측면을 책임지던 프랭크 리베리는 피오렌티나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로번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하지만 로번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8부리그에서 감독직을 맡았다.
하지만 ‘선수’ 로번에 대한 수요가 존재했다. 브라질 등 해외 클럽에서 영입 제의가 왔다.
로번의 선택은 친정팀이었다. 그는 흐로닝언 유스팀을 거쳐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에인트호번,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을 돌며 유럽을 평정했다.
그가 현역 복귀를 선택한 이유는 ‘친정팀을 위해서’였다. “흐로닝언이 코로나19에 의한 위기를 탈출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