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세로 약 1.8m 크기의 정사각형 공간에 장식된 동전은 모두 7500개다. 완성하는 데만 꼬박 3주가 걸렸다는 그레이엄은 “구형과 신형 동전을 따로 분리하는 것이 우선 작업이었다. 그런 다음 디자인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그마한 동전을 일일이 바닥에 붙이는 작업은 인내심과 끈기를 요했지만 한편으로는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근사한 동전 타일을 완성하는 데는 기본적으로 동전 외에도 몇 가지 기본적인 물품이 더 필요했다. 무엇보다 동전 타일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접착제가 중요했다. 동전 사이의 틈을 메우는 데는 코킹을 사용했고, 타일 바닥에 동전이 잘 붙도록 동전의 뒷면에는 접착제를 붙였다. 그레이엄은 “마지막 동전 하나를 붙이고 난 후 접착제가 굳을 때까지 며칠을 기다렸다. 그런 다음 회반죽을 발랐고, 다시 반죽이 굳기까지 꼬박 일주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자이크 위에 레진 코팅을 부었다. 이렇게 하면 동전 특유의 냄새도 사라지고, 바닥도 미끄럽지 않다. 덕분에 완성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뿌듯해 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