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소비자 피해 집중분야 전면점검을 위한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이종현 기자
이날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점과제로서 기존의 감독·검사 방식을 뛰어넘는 집중적·전면적인 점검체계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면점검은 최근 금융소비자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사모펀드 △P2P대출 △유사금융업자의 불법행위 △불법사금융 및 보이스피싱에 대해 실시한다.
금융당국은 각 분야별 집중점검반을 구성해 점검에 착수한다. 집중점검반은 금감원 중심으로 유관기관의 인력 협조를 받아 구성되며 월 1회 금융리스크 점검회의에 진행상황을 보고하게 된다.
사모펀드는 판매사 등을 통한 전체 사모펀드에 대한 자체 전수점검과 집중점검반의 전체 사모운용사 현장검사, 투 트랙으로 점검한다. P2P 대출은 금감원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협조를 받아 P2P법 시행 전후 전체 P2P 업체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 금융사가 아닌 자가 제도권 금융을 사칭해 투자자를 현혹하고 자금을 모집하는 사례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하고, 불법사금융과 보이스피싱은 경찰·특사경 등과 함께 범정부 일제단속 및 후속조치를 실시한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전면점검이 바람직한 투자 문화를 자리잡게 하고, 한국 금융시장의 앞날을 대비하는 유용한 바탕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