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삼성이 꼽혔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사진=일요신문DB
그 결과 대학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그룹은 21.3%의 득표율로 삼성이 차지했다. 대학생들이 삼성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는 ‘만족스러운 급여(30.7%)’ ‘성장·개발가능성 및 비전(18.2%)’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4.6%)’ 등으로 나타났다.
2위에는 20.5% 득표율의 카카오가 차지했다. 카카오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는 ‘성장·개발가능성 및 비전(29.6%)’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14.1%)’ ‘만족스러운 급여(10.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은 남자 대학생 득표율(23.0%)이 가장 높았고, 카카오는 여자 대학생(23.8%)에게서 가장 많이 득표했다.
삼성과 카카오에 이어 CJ(9.1%) SK(6.4%) LG(6.0%) 신세계(4.9%) 현대자동차(4.7%) 농협(4.4%) 롯데(2.7%) 포스코(2.3%) 순으로 선호도가 조사됐다.
그룹별 최다 선택이유로는 삼성, SK, 신세계, 현대자동차의 경우 ‘만족스러운 급여’가 꼽혔고, 카카오, LG, 포스코는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이 꼽혔다. CJ와 롯데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 이미지’가 농협은 ‘고용안정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이전에는 자산총액이 곧 재벌가 순위를 결정지었다면 코로나19 이후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대기업 집단 순위는 달라진 경영환경과 그에 대한 대응력, 그리고 미래전망에 대해서 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가름 냈다”며 “이러한 인식변화에 대해 기업들도 참고해 곧 신규인재 선점의 승부처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