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천안 거주 시민이라면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 앱으로 전통시장 상품을 주문하고 문 앞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충남 천안시는 천안의 대표 전통시장인 천안중앙시장이 오는 6일부터 첫 온라인 쇼핑 배달앱 ‘장바요’를 시범으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배달앱 서비스를 추진한 천안중앙시장은 ㈜쇼핑바스켓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고객이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배달서비스 실현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설했다.
이번 배달앱 서비스에는 천안중앙시장 400개 점포 중 정육, 채소류, 생선, 먹거리, 의류, 호떡, 반찬류, 농산물 등 60개 점포가 참여한다.
사용방법은 모바일 앱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장바요’ 앱을 다운로드하고 접속한 후 ‘시장명’에서 ‘천안중앙시장’을 선택해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이번 배달앱을 통한 판매 중개수수료는 없어 상인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시민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우수한 품질의 전통시장 상품을 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게 구매 가능하다.
천안시와 천안중앙시장은 ‘장바요’ 시범 운영 후 시민 반응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이번 온라인몰 구축을 계기로 지역특산물과 천안중앙시장의 대표 상품을 오픈마켓 등 대형 온라인몰에 입점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과 김준수 천안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 전통시장 매출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통시장 배달앱 구축으로 시민들에게 바로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서비스가 소상공인의 매출증대로 이어져 천안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 2020년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실시
천안시는 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30일까지 28일간 2020년 천안시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박상돈 시장이 직접 대학생들을 격려하며 인사말을 전한 후 사전 적응교육이 이어졌다.
이번 여름방학 아르바이트에 참여하는 대학생 110명은 특별선발 2.9대1, 일반선발 32.3대1 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 선발됐으며 40여 개 부서에 배치돼 사회복지시설 파견 및 행정업무 보조 등 행정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에 참여하는 동안 ‘시정토의’와 ‘시장님과의 간담회’ 일정에도 참여한다. 시정토의는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얻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시정발전 개선방안을 조별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에 운영될 ‘시장님과의 간담회’에서는 시정전반에 대한 질의 또는 건의사항 등을 박상돈 시장과 자유롭게 열린 대화를 통해 나눠볼 수 있다.
박상돈 시장은 “아르바이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시정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참여가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또한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는 건전한 일자리제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제7기 생활공감정책참여단 간담회 개최
천안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7기 생활공감 정책참여단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정책현장 참여 및 정책 모니터링, 지역 사회 나눔·봉사 활동 등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발굴·제안하기 위해 발족된 제7기 생활공감 정책참여단은 참여단원의 안정적인 활동요건 조성 등을 이유로 2021년 2월말까지 임기가 연장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을 받고 열린 첫 번째 간담회로, 향후 하반기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온라인상 정책 제안을 활성화하는 한편 철저한 방역을 토대로 나눔, 봉사 활동 참여 또는 시민들이 정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생활공감정책 참여단 홍보 등을 구상·논의했다. 또 참여단 운영과 관련해 단원들의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박상돈 시장은 “그동안 온라인 활동을 통해 각종 시정정책을 홍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참여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일상생활 속 작지만 가치있는 제안, 톡톡 튀는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행복한 시민, 새로운 천안’을 건설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며 더욱 활발한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