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세상에 이런일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간 가정집. 제작진을 격하게 환영해 주는 개들 중 가장 격하게 짖는 시츄 하나(여, 4)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소란 피우기 1등이라 종종 견주한테 혼나는 하나. 그런데 꾸중이 시작되면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입맛까지 다시며 편안하게 잠을 자는 듯 보인다.
잔소리가 끝나면 언제 잤냐는 듯 눈 뜨고 애교 부리는 똑똑한 녀석. 잠자는 척 신공, 하나의 능청스러운 연기 실력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원도 홍천에는 견종 ‘퍼그’ 계를 발칵 뒤집을 만한 재주를 가졌다는 두 번째 주인공 지쿵이(여, 8개월)를 만나볼 수 있다.
애견카페의 잠자는 방에서 그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제자리에서 점프하더니 90cm 높이의 난간에 가뿐하게 안착한다.
보통의 소형견들에겐 높은 난간.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은 퍼그가 올라간 것 자체가 놀라운 상황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난간에서 가볍게 뛰어내려 옆방으로 가는 지쿵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빠삐용처럼 점프하는 지쿵이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세 번째 재주견은 삶은 달걀에 푹 빠졌다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도도(여, 7)다.
이 견공의 특기는 껍데기 있는 삶은 달걀을 직접 까서 먹는다고. 사람도 아이 때는 할 수 없는 디테일한 작업이다.
달걀을 던져주니 입으로 나이스 캐치, 본격적으로 자세를 잡고 까먹을 준비를 한다.
껍질을 살살 벗겨내는가 싶더니 이내 이빨로 깨물어 반으로 쪼개버리고 파먹는 녀석? 과연 도도는 달걀 까기를 성공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달걀 까먹는 개 도도를 확인해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지리산 물까치 공동육아 현장, 시각장애 볼링남을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