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주택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이 지난 6월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우선 청년, 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구입자에 대해서는 세금부담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도 확대하는 등 이들이 쉽게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문 대통령은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한 부담을 강화하고, 공급 물량 확대를 당부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수도권 공공택지의 아파트 물량은 77만 호에 달한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대책을 만들라고 김 장관에게 전했다. 문 대통령 지시에 따른 구체적 정책 방안은 국토교통부가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서울 반포와 청주시에 아파트를 갖고 있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반포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 실장은 이후 반포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브리핑 내용을 수정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내용 전달에 착오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