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지난 2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개최됐다고 3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파악하고 국가비상방역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논의되는 만큼 북한 내 코로나19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가 발병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상황이 악화되자 1월 24일부터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고 코로나19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최근 주변국들과 인접 지역에서 악성 전염병의 재감염, 재확산 추이가 지속하고 그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방역 전초선이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해짐이 없이 최대로 각성경계하며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할 데 대해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 결과를 전하는 보도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