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의 디자인을 도용해 불법 유통을 시도한 가짜 마스크 10만 개를 적발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고자 줄 서 있는 모습. 사진=일요신문DB
3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한 가짜 마스크 10만 개는 유통 브로커를 통해 공급됐다. 마스크 관련 업체가 지방자치단체에 총 45만개를 납품하기로 계약한 뒤 25만 개는 정상적으로 생산한 제품을 공급했지만, 이후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마스크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 브로커를 통해 마스크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제보 당일 대처해 지자체 납품 하루 전 적발,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을 수사로 전환해 가짜 마스크 유통 경위 등을 추적·조사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가짜 마스크 등 유통·판매 질서를 지키지 않는 행위가 의심될 경우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신고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