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3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차례로 만나 진행 중인 항공사 인수합병(M&A)과 관련한 면담을 가졌다. 지난 6월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는 김현미 장관. 사진=최준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스타항공 등 항공사 M&A가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면서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KDB산업은행 등과 전방위적 대책을 추진해 시장 주도의 항공사 M&A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최근 당사자들이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승무원이나 조종사 등 직원의 고용불안과 항공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자를 직접 만나게 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현미 장관은 면담을 통해 각 기업별로 M&A 진행경과 및 입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행 중인 M&A는 항공산업의 발전과 고용 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M&A 관련한 쟁점이나 이견에 대해서는 각 당사자의 명확하고 수용 가능한 대안 제시를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 명확한 인수 의지를 보일 경우 국토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최대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