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환자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정부는 인접한 호남권 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사진은 경기도 부천의 한 선별진료소. 사진=일요신문DB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일 기준으로 광주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1.8%,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100%로 이미 포화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호남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만약 호남권 병상이 부족하다면 다른 권역 병상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호남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통해 41개(전남 20개·전북 21개) 병상을 확보했다. 아울러 경증환자의 경우 중부권·국제1 생활치료센터(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입소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병상 부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광주에 즉각대응팀 1팀(9명)을 파견해 역학조사 및 환자 관리를 시행하는 등 인력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최근 광륵사와 금양오피스텔, 제주 여행자모임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지난 6월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5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