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에게 갑질을 하고, 부당해고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이순재 씨가 5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2019년 4월 치매를 소재로 한 영화 ‘로망’ 특별 시사회에 참가한 이순재 씨. 사진=청와대
그는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불미스러운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철저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오랜 제 원칙을 망각한 부덕의 소치였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전했다.
이 씨는 이어 “지난 금요일(3일)에 전 매니저와 통화하며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했으며 사과를 전했다”며 “전 매니저가 언론에 제기한 내용이 맞고 그 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 매니저가 입은 실망과 상처를 치유하고 격려하는 것이지 이 사태에 대해 전 매니저를 비난할 일은 결코 아니다”라며 “전적으로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고 이에 대해 전 매니저를 비난하는 것은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