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국내 환자 22명에게 투약됐다. 사진은 경기도 부천의 한 선별진료소. 사진=일요신문DB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국내 15개 병원에서 치료받는 코로나19 중증환자 22명에 대해 렘데시비르 투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세계 각국이 치료제로 수입하고 있다.
정부는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렘데시비르를 들여와 지난 1일부터 중증환자에 공급했다. 처방 대상은 폐렴으로 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난 지 열흘이 지나지 않은 중증환자다.
정부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수입 물량과 가격 등을 협상 중으로, 8월 중 추가로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권 부본부장은 “8월 중에 추가로 도입이 될 수 있도록 협상이 진행 중인데 그때까지는 현재 발생하는 환자 규모를 봤을 때 어느 정도 충분한 양이라고 판단한다”며 현 보유·공급량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확한 수량은 밝히지 않았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