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선수 선발 모습. 사진=사이버오로 제공
정계에서 바둑계로 막 복귀한 조훈현 프로는 참가하지 않았다. 일본에 거주하는 조치훈 선수도 하늘길이 막혀 이번 리그에선 보지 못한다. 4년 만에 리그를 찾은 ‘일지매’ 유창혁 선수는 데이터스트림즈 1지명으로 들어갔다. 서봉수는 드래프트 순번 1번을 뽑은 부산 KH에너지 품에 안겼다.
KH에너지 김성래 감독은 “4연패하면 다른 팀들이 싫어할 것 같다. 그래도 서봉수 사범님을 뽑는 행운을 가져왔다. 사실 1번을 뽑지 말았으면 하고 생각했다. 내년에 조치훈 사범님이 오시면 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다. 기쁜 반 슬픔 반이다”라고 심정을 고백했다.
이번 리그에선 전력이 고른 김포 원봉루헨스, 서울데이터스트림즈, 경기 부천판타지아 세 팀이 강팀으로 꼽힌다. 편강한의원이 후원해 창단한 구전녹용팀이 다크호스다. 김일환과 박승문 선수를 ‘양포’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권갑용 감독은 “선수 선발을 놓고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80점 이상이라고 본다. 만족한다. 상대팀 전력과 장단점을 연구하고 치밀하게 훈련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시니어리그 정규시즌은 더블리그(14라운드)로 열린다. 매라운드는 월~목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3판 다승제다. 전반기(1~7라운드)는 1지명과 1지명이 격돌하는 ‘지명제’로 진행하고, 후반기(8~14라운드)는 예전과 같은 ‘오더제’로 열린다.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