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가구박물관에 마련된 수색지휘본부경찰과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로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소방 인력, 인명구조견 등을 투입해 5시간 가까이 수색을 벌였지만 박 시장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10시 30분부터 2차 수색에 돌입했다.
경찰은 와룡공원에서부터 국민대 입구, 북악산 팔각정, 곰의집 등까지 4개 지역을 나눠 수색을 벌이고 있다. 구조견들은 사람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을 집중 수색한다.
수색은 박 시장을 찾을 때까지 밤새 이뤄질 예정이다. 밤 중에만 80명 정도 수색인원이 추가된다. 수색지역의 산이 상당히 깊어 2인 1조로 안전을 확보하며 가능한 오래 수색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경찰은 밤샘 수색으로도 박 시장을 찾지못할 경우, 아침 해가 뜨는 시각 헬기와 드론을 띄워 재차 수색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행방을 감춘 상태다. 박 시장의 마지막 행적은 오후 3시 49분 서울 성북구 핀란드 대사관저 주변에서 마지막 휴대폰 신호가 잡힌게 전부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