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남 고흥군 고흥읍 남계리 윤호21병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다. 이날 화재로 사상자 다수가 발생한 전남 윤호21병원에서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0일 전남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 화재로 병원 내부에 있던 2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모두 28명으로 이들 중 8명은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부상자는 대부분 연기 흡입으로 인한 부상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2명 역시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병원 1층에서 불이 나기 시작됐으며 원인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벽에 발생한 불로 순식간에 연기가 퍼지면서 안에 있던 환자와 직원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입원환자 69명과 간호사 7명 등 모두 86명이 머물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3시 42분쯤 이 병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장비 35대와 29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이어 2시간 30여 분만인 오전 6시 1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