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사진은 2018년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생일 파티 때 지휘봉을 선물받는 백 장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백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군문에 들어왔다. 그는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를 지냈다.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한 공로로 1953년 불과 33살의 나이로 한국군 최초 대장으로 진급했다.
백 장군은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에는 주중 한국대사와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하지만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탓에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