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자산 규모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넘어섰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 사진=연합뉴스
11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60억 7000만 달러(약 7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자산 규모를 추월한 금액으로, 세계 부호 7위다.
그의 자산이 빠르게 늘어난 이유는 최근 테슬라 주가가 연일 오르면서 주당 1544달러(약 185만 원)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주가가 500% 폭등한 테슬라는 1일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른 바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의 20.8%를 보유한 대주주다.
성과급이나 월급 대신 경영 성과에 따른 주식옵션을 선택한 머스크는 지난 5월 7억 7500만 달러(약 9580억 원)에 달하는 첫 번째 스톡옵션을 달성했다. 현재 약 18억 달러(약 2조1700억 원) 가량의 두 번째 옵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버핏 회장은 이번 주 초 29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 상당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