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12일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루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지난 6월 여의도연구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 사진=박은숙 기자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박원순 시장에 대한 서울특별시장은 피해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가해”라며 “고인을 잃은 충격을 이해하고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고인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생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역시 박 시장 빈소를 조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저는 (박원순 시장의 빈소를)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나 모든 죽음은 애석하고, 슬프다.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박원순 조문 안 갈 것” 류호정 소신발언, 그 이유가…).
심지어 미래통합당 일부에서는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2심 재판 촉구를 주장했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박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며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