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 측은 지난 13일 오후 김 대표의 폭로와 관련한 공식입장문을 공개했다. 대응이 다소 늦어진 데에 대해서는 “10년도 더 된 일의 진위를 파악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또한 신현준 배우의 가족 공개를 앞두고 배우의 가족 뿐 아닌 프로그램 제작에 힘써 주시는 다른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대응하는 데 매우 조심스럽고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신현준이 ‘매니저 갑질’을 폭로한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의 주장에 대해 “허위주장”이라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밝혔다. 사진=HJ필름 제공
이어 “신현준과 김광섭은 신의를 기반해 수시로 일을 건당 봐주는 에이전트 개념”이라며 “수수료 수준도 건당 달랐다. 김광섭 씨는 심지어 한때 신용불량자여서 돈 거래는 현금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주장했던 수익 1/10 배분에 대해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계약서도 없으며 한 번도 이런 조건을 구두로라도 약속한 적이 없다. 오늘(13일) 자기 스스로 공개한 문자만 봐도 1/10 배분으로 정해졌었다면 ‘나는 몇 프로 받냐?’라는 질문이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신현준 씨가 사과를 드릴 게 있다면 과거에 이런 사람을 친구라고 믿고 같이 일한 것”이라며 “너무나도 후회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렇게 거짓투성이인 김광섭은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현준의 매니저 일을 봐주던 13년 간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계약서 없이 일하며 업무 초반인 2년 동안은 월 60만원을 급여로 받았으며, 이후 신현준이 구두로 약속한 9대 1 수익 배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 또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고 신현준의 가족 일까지 업무의 연장선으로 챙겨야 했다고도 폭로했다.
배우 신현준. 사진=HJ필름 제공
신현준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 입니다.
우선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김광섭씨를 관련하여 10년도 더 된 일의 진위를 파악하고 증거를 수집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신현준 배우의 가족 공개를 앞두고 배우의 가족 뿐 아닌 프로그램 제작에 힘써 주시는 다른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위해 대응하는데 매우 조심스럽고 소극적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금일 기사에서 공개했다는 문자내용이라는 것도 친한 사적인 관계자간이라면 문제가 안될 일상적인 대화 마저도 부분 부분 악의적으로 발췌, 편집하여 당시 상황을 거짓으로 설명한다면, 이제는 저희도 더 이상 인내하기가 어렵습니다.
우선 김광섭과 신현준의 관계를 설명 드려야 할것같습니다. 친구로 시작된 관계에서 매니저로 발전되어 첫 몇년간은 신현준의 매니저 일을 보았습니다. 그 이후에 수년간은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만난 2010년부터 마지막 6년 정도간은 김광섭이 대표로 있는 스타브라더스와 함께 일했습니다. 김광섭은 연예기획사 스타브라더스 대표로서 연예인들의 매니저를 고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동안 그가 주장하는대로 신현준 매니저가 20번씩 바뀌지도 않았지만 여러 번 바뀐데에는 김광섭대표의 여러건의 직원(매니저) 임금 미지급과 임금체불에 의한것입니다. 증거제출하겠습니다.
그 6년 동안은 대외적으로만 매니지먼트 대표와 소속 연예인이었지만 신현준은 회사를 차린 친구를 도와준다는 마음에 스타브라더스에 소속 연예인인것으로 이름을 올리게 해줬던것입니다.
신현준과 김광섭은 신의를 기반하여 수시로 일을 건당 봐주는 에이전트 개념이었습니다. 수수료 수준도 건당 달랐습니다. 김광섭씨는 심지어 한때 신용불량자이어서 돈거래는 현금으로 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분이 얘기하는 1/10 배분은 거짓이며 계약서도 없으며 한번도 이런 조건을 구두로라도 약속한적이없습니다. 오늘 자기 스스로 공개한 문자만 봐도 1/10 배분으로 정해졌었다면 “나는 몇프로 받냐???” 라는 질문이 있을수 없습니다.
신현준은 김광섭씨가 회사 운영을 열심히 하지 않고 유흥과 터무니 없는 사업시도에만 빠져있는 친구를 보며 굉장히 안타까워하며 채근을 할때도 있었고 화를 낼때도 있었으며 어떤때는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스스로 공개한 여러건의 문자를 통해 알수 있듯이 얼마나 일이 늦고 연락이 안되는 사람인지 입증이 되지 않았습니까. 모두들 비즈니스로 기다리고 있는데 일을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는것도 죄가 되는 세상입니까. 그것도 갑질입니까.
에이치제이필름은 이 사건으로 인해 김광섭에게 피해받은 많은 피해자분들을 만나고 정말 너무나 많은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에이치제이필름과 신현준씨는 거짓이 아닌 진실로 대응을 하겠습니다. 모두 설명을 드리고 오히려 친구 때문에 신현준씨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도 알게 되실겁니다.
신현준씨가 사과를 드릴께 있다면 과거에 이런 사람을 친구라고 믿고 같이 일한것에 대해 너무나도 후회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요사이 여러가지 사건들로 국민들께서는 안 그래도 정신 없습니다. 지금 두 사람간의 말도 안되는 불미스러운 일로 모두에게 피로감만 더해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거짓투성이인 김광섭은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하여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습니다.
에이치제이필름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