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충남 천안시가 성성지구와 번영로를 연결하는 ‘성성지구~번영로간 도시계획도로’를 오는 15일 오전 정식 개통한다.
시는 14일 성성동 일원 도로공사 현장에서 박상돈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성지구~번영로(대로1-13호)간 도시계획 도로’ 개통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통할 도시계획 도로는 개통식 행사 후 관계자들이 교통신호등과 안전시설을 최종 점검한 후 15일 오전 정식으로 개통된다.
성성지구~번영로(대로1-13호)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총사업비 31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766m, 도로폭 35m(6차로)의 도로를 조성했으며 지난 2018년 4월부터 2년 동안 진행됐다.
시는 이번에 조성된 도로가 추진 중인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 부성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성역 신설 등 미래도시 개발 전략의 기폭제이자 부성동 지역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등 도시개발 진행의 기반이 돼 북부권 신성장 동력을 이끌 교통 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북부권의 새로운 교통 동맥이 형성됨으로써 도심지 통과 이동성을 개선해 기존 삼성대로와 번영로에 집중되던 교통량의 분산으로 교통편의 증진과 산업단지의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공사 중인 서북~성거 국도대체우회도로와 설계중인 업성저수지 수변공원 진입도로와 연계한다면 부성동지역의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로 천안시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경배 건설도로과장은 “이번 도시계획도로 개통으로 부성동 지역의 도시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이로 인해 부성동이 천안의 새로운 신도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가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지역주민과 공사 관계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시내버스 청소년 카드요금 920원 동결
충남 전역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이 일제히 오는 20일부터 인상되는 가운데 천안시는 청소년 카드이용 요금을 현 수준인 920원 그대로 유지한다.
시는 청소년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청소년에 한해 카드이용 시 요금인상 없이 종전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9일 관내 시내버스 운송사업자로부터 요금변경신고서를 접수받아 수리 통보했으며, 청소년 카드요금 동결을 위해 별도 협약을 체결하고 기준요금대비 손실액은 전액 시 예산으로 운송사업자에게 보전할 방침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운임·요금의 기준 및 요율의 조정은 도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이 결정하는 사항으로 각 시군에서는 위임사무에 따른 행정절차상 신고수리만 진행한다.
이번 요금인상은 지난해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부터 요금인상 요구서가 접수돼 충남도에서 검증용역 및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결정한 사항이며, 도는 15개 시군에 오는 20일부터 요금인상 시행을 요청했다.
요금인상에 따라 기준요금은 성인 현금 승차기준으로 현재 1400원에서 200원이 인상된 1600원이 되며, 청소년(중·고등학생, 만 13~18세)와 어린이(초등학생, 만 7~12세) 요금은 성인 요금에서 각각 20% 와 50% 할인율이 적용된 1280원과 800원으로 인상된다.
카드이용 시에는 50원 할인에서 100원 할인이 적용돼 성인 1500원, 어린이 700원으로 실질 인상액은 성인 150원, 어린이 50원이 된다.
시 관계자는 “충남도의 버스요금 인상 결정을 따르면서도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방안이 있으면 찾아서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버스요금 인상을 계기로 친절도 향상 및 서비스 강화, 교통시설 및 장비 개선,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인중개사협회·주택관리사협회와 위기가구 발굴 업무협약 체결
천안시가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한다.
시는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천안지역 지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천안지역 지부와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천안 동남구 지회와 서북구 지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천안지부·동부지부·서부지부·남부지부·북부지부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 1900여 명을 천안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앞장설 방침이다.
공인중개사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열악한 주거지로 이전하는 대상자와 위생이나 주거환경이 취약한 가구를 발굴하고, 주택관리사는 관리비 고지서에 복지사각지대 발굴 안내문을 기재하거나 아파트 게시판 등에 위기가구 발굴 홍보, 임대료와 관리비 체납자 정보를 공유해 복지사각지대 발굴할 전망이다.
또 이들은 업무 수행 중 위기가구 발견 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천안시파랑새우체톡(SNS)으로 제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시는 위기가구가 발굴되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위기가구가 복지자원 연계 및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주홍 복지정책과장은 “사회변화에 따라 1인가구, 고독사, 경제비관 가족 동반 극단적 선택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협약으로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만들어 어려움에 처한 가구가 조기에 발견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