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축제에서 선보인 안성 ‘낙화놀이’
무주 안성 낙화놀이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과 모내기 전 혹은 4월 초파일, 7월 보름 등에 숯가루·사금파리·소금·마른 쑥 등을 넣은 낙화봉을 긴 줄에 매달아 놓고 불을 붙여 불꽃 모양과 폭음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 민속놀이다.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마을에서 전해오는 낙화놀이는 조선 후기 무렵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줄불 놀이’ 또는 ‘줄불이’ 등으로도 불린다. 일제 강점기인 1939년 무렵에 중단됐다가 2007년에 복원됐으며 2009년에 낙화놀이 보존회가 구성됐다.
무주군이 2016년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된 대표적인 마을 전통놀이 낙화놀이를 계승 보존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전수관을 신축한다.
무주군은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448-2번지 일원에 전북도 예산 5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11억 8,9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전수관을 짓고 있다. 지난달 착공해 오는 11월 준공 예정으로 체험교육실을 비롯 낙화봉 작업장, 시연장, 야외공연장, 휴게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무주군 문화체육과 임정희 문화재팀장은 “무주안성낙화놀이는 안성 두문마을 주민들이 낙화봉제작해 마을 자체 공연을 갖고 화합과 전통을 계승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명맥을 되찾고 전통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수관을 신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ssy147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