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걸그룹 아이러브(ILUV) 멤버로 데뷔한 신민아가 그룹 내 집단 괴롭힘으로 극단적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면서 신민아는 “저 너무 괴로워요”라며 “제발 저 괴롭히는 걸 멈춰주세요”라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신민아는 전날인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룹 활동 당시 집단 따돌림과 관련해 “저에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비밀 유지 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다”며 “제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이 글도 몰래 보고 계실 텐데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으시다면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민아의 집단 따돌림 피해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등을 통해 폭로됐다. 제보자는 “멤버들이 신민아에게 폭행을 하거나 담배 연기를 얼굴에 뱉고 옷도 강제로 벗기려 했다”며 “신민아는 이로 인해 우울증과 불면증, 공황장애가 생겼고 최근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신민아는 지난해 4월 데뷔한 아이러브에 같은 해 11월 추가 멤버로 합류했다. 아이러브는 당초 5인조 그룹(서윤, 다현, 마리, 가현, 최상)이었으나 다현과 마리가 중간에 탈퇴했다. 이후 리더인 서윤을 필두로 중국인 멤버인 최상, 막내인 가현에 민아, 수연, 지원, 지호 4명이 추가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오는 8월 또 다른 걸그룹 ‘보토패스(BOTOPASS)’로 재데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민아의 폭로를 국내 대중보다 먼저 접한 해외 팬덤이 이들의 재데뷔를 놓고 집단 항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보토패스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