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생명 의료 전문과학관’ 조감도
[강원=일요신문] 강원도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진행된 과기부 주관 ‘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 선정 발표평가에서 원주시가 후보도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과기부는 이번 후보도시로 선정된 강원도(원주), 울산(남구), 전남(광양)에 대해 다음 주 중 현지실사를 거쳐 7월 31일 최종 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평가는 적격성 검토 결과, 사업 참여 요건을 충족한 10개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나친 과열경쟁 방지를 위해 광역 및 기초단체장의 발표를 제한했다.
강원도는 우병렬 경제부지사가 발표자로 참여해 강원도의 지원 의지를 적극 표명했고, 김광수 원주 부시장이 세부발표를 이어가 전문과학관 건립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강원도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은 원주시 태장동 미군기지였던 구 캠프롱 부지일원에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6,500㎡ 규모의 생명․건강․의료를 전시 주제로 계획하는 국립 전문과학관이다.
주된 특색으로 첨단 의료기기 산업선도 도시, 디지털 헬스케어의 메카로 성장 중인 원주시의 장점과 기존의 충분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원주시에는 6개 산업단지 내에 200여개의 의료기기 업체들이 입주해 3,000 여명의 관련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국립과학 수사연구원 등 의료관련 공공기관과 연세대, 상지대 등 관내 4년제 대학들이 들어서 있다.
강원도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는 생명, 건강, 의료를 전시 주제로 전국에 유일한 전시 컨텐츠로 차별성을 높였고, 생명․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반영해 과거 군사도시에서 과학관을 바탕으로 생명․건강 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당초 공모사업의 취지대로 지역 과학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균형 발전을 위해 강원권에 반드시 국립과학관이 건립돼, 동북부 지역의 도시민들이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남은 현지실사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선 강원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