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의원이 부동산 논란이 이어지자 속내를 밝혔다. 사진=최준필 기자
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시간 정치를 숙명으로 살아온 저로서도 어제는 참 힘든 하루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불로소득을 환수해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는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견결히 고수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 16일 밤부터 진행된 TV 토론이 종료된 이후 논란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은 7·10 부동산 대책 효과를 주제로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토론 이후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채로 출연자들 간의 대화가 그대로 방송에 송출됐기 때문이다. 그는 “집값이 안 떨어질 것이다. 부동산이 어제오늘 일인가”라며 자조적 발언을 남겼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여당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이 부동산 정책에 회의적인 발언을 내뱉었기 때문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또한 입장문을 내며 반발했다. 이들은 “진 의원을 국토위에서 퇴출해야한다”면서 “그 발언은 정부·여당의 실책과 오버랩돼 단순 실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겉으론 집값을 잡겠다고 말하면서 뒤로는 다른 발언을 서슴지 않는 진 위원은 국토위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