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세청 제공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2020년 국세통계 1차 조기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세청 세수는 284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같은 해 총국세 대비 국세청 세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96.9%이었고, 관세청(7조9000억여원), 지방자치단체(1조1000억여원) 등으로 나타났다.
상속 및 증여세 신고 재산가액은 50조원 상당에 이른다. 상속세 신고 재산가액의 경우 21조5000억여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신고 건수는 9555건으로 13.1% 증가했다.
증여세 신고 재산가액은 28조3000억여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신고 건수는 15만1399건으로 4.3% 증가했다. 상속세 세수는 3조2000억여원, 증여세 세수는 5조2000억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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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비중이 가장 큰 세목은 소득세로 나타났다. 전체의 31.3%인 89조1000억여원이다. 이어 법인세(25.4%·72조2000억여원), 부가가치세(24.9%·70조8000억여원), 교통·에너지·환경세(5.1%·14조6000억여원), 개별소비세(3.4%·9조7000억원), 상속·증여세(2.9%)가 순이었다.
전국 세무서 125곳 가운데서는 남대문세무서 세수가 13조7000억으로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금융사 등 다수의 대기업 본사를 담당하는 세무서인 덕으로 파악된다. 반면 세수가 가장 적은 세무서는 영덕세무서(927억원)다.
법인세 신고 법인 수는 78만7000개, 총부담 세액은 67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4%, 9.3% 증가했다. 신고 건수를 업태별로 보면 도·소매업(23.3%), 서비스업(21.8%), 제조업(20.6%) 순으로 많다. 제조업의 총 부담 세액은 32조2000억여원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다.
부가가치세의 경우 개인·법인 신고 인원 총합은 675만여명, 과세 표준은 5031조여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4.2%, 1.1% 증가했으며, 개인 기준 과세 표준은 도·소매업이 270조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진=국세청 제공
총사업자 수는 805만여명으로 4.9% 증가했고, 부동산 임대업이 202만여명(25%), 도·소매업이 161만여명(20%), 서비스업이 157만여명(19%), 음식·숙박업이 81만여명(10%)이다.
골프장 개별소비세는 2000억여원으로 4.1% 는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4조8000억여원으로 4.4% 감소했다.
고액·상습 체납 명단 공개자 현금 징수 인원은 5221명으로 8.2%가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징수 실적은 2500억여원으로 1.2% 줄었다. 납세 유예 실적은 38만 9000여 건, 7조 1000억 여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세청은 매년 12월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하기에 앞서 7월 일부 통계를 조기 공개한다. 올해는 2019년 세목 중 국세청 세수 등 95개 항목이 먼저 알려졌다. 국세청은 “올해 11월로 예정된 2차 조기 공개와 12월 국세통계연보 발간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병국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