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앞서 지난 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현재 1차적으로 5~6가지 과제를 검토하고 있는데 과제들에 대한 검토가 끝나고 필요하면 그린벨트 문제를 점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가졌다. 총리실은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그린벨트는 미래세대를 위해 해제하지 않고 계속 보존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방안 외에 다양한 국·공립 시설 부지를 최대한 발굴·확보하기로 했다. 또 국가 소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