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탄핵소추안을 공동 제출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위법‧부당한 인사권 남용과 지휘권 남용의 법치주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탄핵소추안 제출의 이유를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얼마 전 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채널A 전 기자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이유로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면서 “현재 이 사건에 검찰이 관여됐다는 부분은 수사를 통해 밝혀지지도 않은 사안이다. (그럼에도) 추 장관이 검언유착이라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소추안이 제출된 후 24시간 이상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하게 돼 있다”면서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각자의 양심에 따른 법안 표결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 장관은 검찰청법상 여러 가지 권한 남용으로 법을 위반한 일이 있을 뿐 아니라 품위를 손상하고 수사를 열심히 하는 검사들을 모두 인사 주기에 맞지 않게 쫓아 버렸다”며 “본회의에 더불어민주당의 많은 찬성표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 탄핵안은 21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