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세종시교육청은 관내 12개교와 학교 밖 복지기관 22개 기관이 21일 세종교육원 세미나실에서 ‘생활권역별 교육복지 통합거버넌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소외계층 학생 문제는 가정, 사회 등 다양한 상황과 연관된 만큼 학교만의 자원과 노력으로 학생의 온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 학교 안팎의 복지자원이 유기적으로 통합·연계되지 못함에 따라 복지 전달 과정에서의 중복 문제와 사각지대가 발생했었다.
이에 조치원 지역의 세종도원초, 조치원교동초 등 7개 학교와 북세종종합청소년센터, 세종특별자치시사회보장위원회 등 9곳의 학교 밖 복지기관으로 구성된 조치원거버넌스, 종촌동 인근의 고운초, 다빛초 등 5개 학교와 종촌종합복지센터사회복지관, 종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13곳의 학교 밖 복지기관으로 구성된 종촌거버넌스 등 생활권역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학생 교육소외 극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운영 ▲인적·물적 자원 공유 및 지원 ▲교육소외계층 대상자 발굴 협력 등이며 협약 내용에 따라 교육소외계층 학생의 요구에 맞는 교육복지 통합 지원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복지 담당 교사의 업무 경감, 전달체계 중복 및 사각지대 해소, 예산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의 모든 아이들이 교육소외로부터 벗어나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학교 안팎의 복지자원들을 연계하는 교육복지 통합거버넌스를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며 “거버넌스를 운영하다보면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교육소외계층 학생을 중심에 두고 마을과 학교가 함께 협력하고 소통하며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2020년도 조치원·종촌 교육복지통합거버넌스 시범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해 향후 세종시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학교운동부 운영교 현장점검 실시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체육계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학생선수의 인권 침해 행위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관내 모든 초·중·고 학교운동부 운영학교 19개교를 대상으로 학교운동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감독교사와 학교운동부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여부 ▲학생선수 인권·학습권 보호조치 ▲정규수업 이수 후 훈련참가 등 운동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 학교운동부지도자의 전문성 신장를 위해 ▲직무교육 의무화를 통한 전문성·업무역량 강화 ▲행정업무 처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바람직한 지도철학 함양을 위한 소양 교육 등도 안내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격수업 시행 주간이나 교육과정 운영 이후 시간을 활용해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본인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안정적 학교운동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운동부지도자에 의한 학생선수 폭력 사안 발생 시 학교운동부지도자 관리계획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조치원명동초, 조치원신봉초 등 19개교에서 10개 종목의 학교 운동부에서 학생선수 152명, 학교운동부지도자 25여명이 활동 중이며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종목별 학교운동부지도와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학교운동부 운영을 위해 학교·체육회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인권 친화적 학교운동부 문화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