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충남도가 수도권에서 충청권을 거쳐 호남권을 잇는 서부내륙 고속도로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과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세종시에 위치한 서부내륙고속도로사업단에서 손우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정태화 서부내륙고속도로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와 ‘서부내륙 민자 고속도로 사업, 지역 건설업체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서 시작해 충남 아산·예산·홍성·부여, 전북 완주를 거쳐 익산시 왕궁면에 닿는 총연장 137.7㎞의 민자 사업이다. 총사업비 규모만 2조 6694억 원(보상비 5066억 원 포함)이다.
1단계 평택~부여(94.3㎞) 구간은 오는 2024년 개통할 예정이며, 2단계 부여~익산(43.4㎞) 구간도 2029년 공사에 들어가 2034년 완공될 계획에 있다.
도와 관계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민의 편익 및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역건설업 활성화 및 기술 능력 향상을 위해 도내 업체 공사 참여를 돕고 건설장비, 생산 자재 활용과 인력 고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서해안과 경부고속도로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을 연결, 국토균형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며 “고용창출은 물론 음식·숙박·소매·임대업 등 건설공사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약이 발주청과 지자체, 시행사 간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해 인력, 장비, 업체의 지역 참여 또한 많은 확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신창, 동홍성, 은산IC 설치와 부여 분기점 개선, 일부 지역의 노선 변경, 구조물 설치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면서 “무엇보다 노선 주변 주민들의 생활보장권을 고려해 달라. 모든 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하는 상생 대표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노선이 통과하는 해당 시군은 같은 시간 공구별 현장사무소에서 상생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실시간 영상시스템을 통해 생중계됐다.
# 중소기업 수출 회복에 ‘활력‘…충남도 중소수출기업 지원단 운영
충남도는 22일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8개 관계 기관 실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중소수출기업 지원단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
지원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수요 감소, 해외 현지 활동 제약, 유동성 자금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출기업의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지난 6월 수출은 전년대비 4.3% 감소한 369억 달러, 수입은 21.4% 감소한 137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232억 달러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 시 글로벌 소비침체로 인한 중간재·소비재 수출 중심의 중소기업 피해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지원단 구성을 통해 기관별 분산된 기업애로 지원 기능을 통합, 어려움에 처한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종합적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수출을 계획하는 내수기업이 포스트코로나에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필 도 경제실장은 “지원단이 어려움에 처한 도내 수출중소기업의 애로해결 지원과 수출활력 회복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원단 방문상담 및 화상상담 요청은 충남 온라인수출지원시스템 및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충남신용보증재단, 2년 연속 ‘최고등급’ 획득
충남도는 22일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도내 15개 공공기관 대상 경영 실적 및 기관장 성과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각 기관의 경영 혁신과 합리적인 경영 체제 확립을 위한 공공기관 평가는 전년 실적을 기준으로 기관 경영 실적, 기관장 성과평가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올해 도 공공기관 경영 평가는 정부 평가 대상인 충남개발공사와 4개 의료원, 신규 설립기관인 복지재단, 일자리진흥원을 제외한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경영 평가 결과 충남신용보증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 2년 연속 최우수 공공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이번 평가에서 ▲경영 전략 ▲경영 관리 ▲경영 성과 등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력·재무·조직·사업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온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았다.
이와 함께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인재육성재단,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이 ‘나’ 등급을 기록했다. 이들 기관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경영 혁신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인정받았다.
기관장 성과 평가에서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이 ‘가’ 등급을,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충남인재육성재단, 충남청소년진흥원이 ‘나’ 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장 성과 평가는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 받았으며 기관장 청렴도 수준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도는 이번 경영 평가 결과를 경영 성과급 산정에 반영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 경쟁력 강화 컨설팅도 실시해 개선 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구기선 도 예산담당관은 “공공기관 평가는 기관의 합리적 경영 체제 확립을 위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나침판”이라며 “도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함께 더욱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 평가는 각 기관에 경영 혁신 및 사회적 가치 도입을 유도하고 도정 핵심 사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민간 평가단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