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22일 환경녹지국 회의실에서 대전·세종수돗물시민네트워크 및 한국수자원공사 충북지역협력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돗물에 대한 인식개선과 음용문화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이두희 환경녹지국장과 나유진 한국수자원공사 충북지역협력단장, 박창재 수돗물시민네트워크 세종대표 등 각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내용은 ▲SWC 구축 시범사업 홍보부스 운영 ▲건강한 수돗물 교육 콘텐츠 개발 및 교육강사 지원 ▲수돗물 음용문화 조성을 위한 시음 행사·길거리 홍보 지원 ▲수돗물 절약 캠페인 실시 등이다.
특히 세 기관은 수돗물 음용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민관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과 관련 수돗물시민네트워크 박창재 대표는 “탄소배출저감과 환경보전을 위해 수돗물 직접음용문화를 조성하는 데 시민단체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두희 환경녹지국장은 “스마트워터시티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수돗물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시민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종살이’ 토론회 개최
세종시는 지난 2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시민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종살이’라는 주제로 종합토론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2020년 실패박람회 인(in) 세종’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토론회에서 선정된 주요과제는 오는 9월17일 열리는 실패박람회 본 행사에서 정책과제로 제안된다.
시는 이번 종합토론회에 앞서 지난 5~6월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청년, 자원봉사 4개 분야로 나눠 ‘세종살이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소규모 토론을 7회 진행해 왔다.
토론회에 참석한 행정안전부 김학홍 지역혁신정책관은 “세종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토론참여에 감사하다”면서 “행정안전부에서도 숙의토론을 통해 발굴한 과제들의 정책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종합토론회에서는 분야별로 진행해온 소규모 토론 결과를 공유하고 숙의토론을 통해 사회적경제 분야 3개, 청년 분야 3개, 마을공동체 분야 2개, 자원봉사 분야 2개 등 10개의 주요과제를 선정했다.
시는 이번 종합토론회를 통해 선정된 우선과제에 대해서는 전문가, 주요기관 관계, 시민 등이 참여하는 자산화 토론을 통해 정책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현기 자치분권국장은 “이번 실패박람회는 대규모 행사를 지양하고, 숙의토론을 통한 정책 발굴 등 내실 있는 행사로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굴된 과제들은 시의 정책으로 반영해 시민들이 행복한 세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행정안전부,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0년 실패박람회 인(in) 세종’은 ‘그만두면 실패 도전하면 자산, 도전에 날개 달다’라는 주제로 개막행사와 실패강연, 부스운영, 숙의토론, 정책제안 퍼포먼스 등이 소규모 문화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 중장기 농업발전 방안·농업인 애로사항 논의
이춘희 세종시장은 2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13개 농업인단체장과 소통 간담회를 열고 농업인들이 필요한 사업 및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2020년도 세종시 직능·사회단체 간담회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유해야생동물 포획량 확대 ▲한우농가 퇴비처리 ▲공동자원화시설 개보수 등 사전에 접수된 16개 과제에 대한 주관 부서의 검토결과를 토대로 상호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도농복합시인 세종시 특성에 맞게 농가인구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서로 공유하고 경쟁력 있는 새로운 사업 발굴과 여건변화에 따른 농업정책 방향전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춘희 시장은 “농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세종시 농업도 한국형뉴딜, 그린뉴딜에 걸맞은 농업과 도시민과 함께 하는 농업으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농업인단체와의 간담회는 현장 녹화돼 세종시 공식 유튜브 채널로도 볼 수 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