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충남 천안시는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내 11개 대학 총·학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주대 원성수 총장을 비롯해, 나사렛대 김경수 총장, 남서울대 윤승용 총장, 단국대 김수복 총장, 백석문화대학교 송기신 총장, 상명대 김기봉 부총장, 순천향대 김승우 부총장, 연암대 육근열 총장, 한기대 이성기 총장, 호서대 조상섭 부총장이 참석했다.
시는 간담회에서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황에 대해 설명했으며, 특히 평균나이가 38세인 천안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젊은 도시’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청년과 대학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청년 친화적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그동안 시는 시정 각 분야에서 지역 대학과의 협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과의 상생을 위한 연대적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11개 대학, 9만여 명의 대학생들이 있는 천안시는 국제화 교육특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 내 학생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조성 및 산학연 협력사업 지원 등 교육 인프라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5개 대학이 있는 안서동 지역에 대학인의 거리를 조성해 근처 대학생들이 자유로운 여가활동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활기 넘치는 젊음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코로나19에 대응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예방물품을 대학에 지원했으며, 지역 대학생을 위한 문화·휴식공간 확충 및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 체계 도입, 지역 청년 인재풀 구성, 일자리지원센터 기능 강화, 청년임대주택 확대 보급 등 다양한 사업으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이날 도출된 총장들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 중 시정에 적용할 수 있는 사항은 적극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앞으로도 대학과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코로나19 이후 찾아올 대변화의 시대에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청년들의 미래와 지역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시장·군수 협력체회의 개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건설 건설사업을 위한 제5회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가 지난 21일 오전 경북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12개 시장·군수 협력체는 천안시 교통정책과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추진경과와 성과를 보고 받았다.
협력체는 그동안 철도건설촉구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토론회와 국회포럼 개최, 각종 홍보활동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대통령 공약 확정과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지역공약 반영, 일부구간 예타면제 등 성과를 거뒀다.
성과보고 후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문 채택과 대국민 홍보를 위한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방영, 국가철도망 구축 연구기관 및 국토교통부 방문 등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앞으로 협력체는 지속해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홍보하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12개 시·군 의견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12개 시·군의 염원이 담긴 건의문을 청와대, 국토교통부, 국회 등에 강력 건의하고 또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위해 오는 9월 국회 포럼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협력체 대표의 임기(2년)가 만료됨에 따라 차기 대표로는 만장일치로 박상돈 천안시장이, 부대표로는 전찬걸 울진군수가 각각 선출됐다.
협력체 대표로 선출된 박 시장은 “12개 협력체 시장·군수님과 정치권의 노력, 시민들의 관심으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본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 천안역세권 활성화 본격 가동
천안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사업간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만권 부시장을 단장으로 경제, 문화, 도로·교통, 복지 분야 등 관련부서, 협력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도시재생 협업 추진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첫 협업회의는 지난 21일 천안역지하도상가 대회의실에서 천안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현안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천안역 지하도상가 공간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관련부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천안역 지하도상가 공간에 대해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중복성, 시급성, 효과성 등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천안역 인근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사업과 중기부 원도심 상권 활성화사업, 문체부 문화도시사업 등 각 부서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을 협업하는 방법을 통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전만권 부시장은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중심으로 소통하는 것”이라며 “협업추진단, 라운드테이블, 포럼 개최 등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의견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