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이뤄지는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일요신문DB
정의당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입을 통해 박 전 시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는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명확히 입장을 낼 것을 촉구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어제 청와대 대변인이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입장에 공감하며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히면서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덧붙였다”며 “피해자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보내다가 선을 긋는 모습에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진상규명 결과가 나와야만 공식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란 허술한 답변을 일삼았다”며 “2018년 미투운동 시작 무렵 ‘피해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미투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과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