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 블루(우울감) 극복과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장금이 건강체조 동영상’을 만들어 전 기관(학교) 급식실에 배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동영상은 급식종사자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 거점학교 체육관에 모여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집합교육 형식인 ‘장금이 건강증진 사업’이 코로나 19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감염확산 예방과 대면 활동 최소화 방안으로 제작했다.
‘장금이 건강체조 동영상’은 남구보건소 전문강사, 시교육청 구내식당 조리실무사 2명, 산업안전팀 보건관리자가 직접 출연했다. 목, 어깨, 허리, 다리, 손목·발목 순으로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전신 스트레칭으로 구성했다.
특히 급식종사자가 일하는 식당과 울산시 남구의 명소인 울산대공원,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배경으로 촬영해 울산 홍보 효과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영상미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은 시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계정, 울산광역시 교육청 홈페이지 교육홍보관‘영상마당’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안전총괄과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소영호 안전총괄과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학교급식 노동 현장이 시차배식 등으로 어려운 가운데‘장금이 건강체조 동영상’이 작업 전·후 건강을 지켜주는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영상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급식종사자의 코로나 블루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기관(학교)에서 많이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영상 제작에는‘장금이 건강증진 사업’협업 기관인 남구보건소가 공동 참여했다. ‘장금이 건강증진 사업’은 올해 1월 KBS 1TV‘생로병사의 비밀’에 건강증진 우수사례로 방송됐다.
#울산강북교육지원청, ‘명문대 학생들이 들려주는 자기주도 공부법’ 교육
울산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정연도)이 27일 강북 지역 학부모와 자녀 160여명을 대상으로 ‘명문대 학생들이 알려주는 자기주도 공부법’온라인 학부모 교육을 펼쳤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로 급격히 변화한 교육환경 속에서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고 있는 학부모들을 위해 마련했다.
교육에는 자녀가 함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해결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연수에 초빙된 박효정 강사(경북대 외래교수)는 명문대 아이들의 실제 공부법을 소개하며,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 잠재력’ 키우는 방법을 안내했다.
강북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면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을, 자녀에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방어진고등학교, ‘코로나로 어려움 겪은 취약계층’ 성금 전달
울산 동구 방어진고등학교(학교장 신점식)는 자치회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자발적 기부모금활동을 실시하고, 모금액 376,200원을 지난 21일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 관한 보도를 접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서로 논의한 뒤, 전체 학교 구성원들을 상대로 모금 활동을 실시하게 됐다.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기부모금활동을 진행했고, 그 소식을 접한 교직원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기부활동이 이어졌다. 이번 모금은 학교에서 교과수업만이 아닌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인성교육과 자신의 것을 나눌 줄 아는 기부문화조성이 자리를 잡아가는 좋은 사례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학생회장 3학년 윤지섭 학생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으나 학교 구성원들의 기부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꼈다. 이러한 학생 자발적인 기부문화가 방어진고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부회장 2학년 이승혁 학생도 “기부한다고 하니 ‘이런 일이라면 나도 당연히 해야지’ 하며 학교 구성원 전체 학생들이 조금씩 마음을 보탰다”며 “처음으로 이런 행사 계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꼈고, 그 모든 순간이 보람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울산생활고학고, ‘보건간호과 학생 재능기부’ 시작
울산 동구 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교장 김정규)는 보건간호과 UAS동아리 학생들이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UAS 동아리 학생들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면서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손세정제(비누) 만들기, 어르신들을 위한 혈압 측정, 손 마사지, 감염병 예방교육 등의 재능기부를 펼쳤다.
보건간호과 UAS(Unit Aid Student) 동아리는 전공 관련 체험 활동으로 간호 기술을 익히고, 지역사회의 건강 도움 활동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기르기 위한 봉사활동 동아리다. 인근 지역주민과 함께 여는 마음 동행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의 평등한 건강권에 관심을 가지고 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정규 교장은 “보건간호과 학생들이 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보건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