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충남도가 미국과 네덜란드 등 글로벌 우량 외국인투자기업 3개사를 대상으로 1억1360만 달러 투자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황속에서 지난 9일과 20일에 이어 한 달 사이 세 번째 외투기업 투자를 이끈 것이다.
양승조 지사는 27일 도청 상황실에서 글로벌 우량 외투기업 3개사 대표이사, 오세현 아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자유치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외투기업 3개사는 미국의 에어프로덕츠와 와이케이, 네덜란드의 빔보큐에스알 등이다.
이들 기업은 아산 탕정디스플레이시티 및 인주외투지역, 영인농공단지에 향후 5년간 1억136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증축한다.
세계적 산업용가스 생산업체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아산 탕정에 1억 달러를 투입,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생산에 필수적인 산업용가스 생산 설비 및 공장을 추가 증축한다.
이미 천안, 아산 탕정과 배방 등 3개 사업장을 운영 중인 에어프로덕츠는 지난해 4월에도 천안에 3000만 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빔보큐에스알코리아는 세계적인 베이커리 생산기업으로 아산 영인농공단지에 660만 달러를 추가투자, 햄버거용 빵 생산 설비 등을 증설한다.
와이케이코리아는 자동차 내장재용 부직포 및 친환경 압출시트생산기업으로, 인주외투지역에 700만 달러를 투자해 기존 부직포 생산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및 산업용, 보건용 에어필터 및 마스크 생산 공장 및 설비를 증축한다.
도는 이번 3개사의 추가투자로 향후 120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외투기업들의 충남 추가 투자결정에 감사하다”며 “아산시와 긴밀히 협조관계를 구축해 외투기업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국내 경제 상황도 어려움에 처했다”면서 “민선7기 후반기에는 더 많은 세계적 기업들이 도내에 투자해 포스트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동안 온라인(화상) 방식 등 비대면으로 외자유치에 힘써 올해 목표인 12개사 유치를 달성했다.
# 충남경제발전전략 100대 과제 상반기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 개최
충남도는 27일 도청에서 김용찬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관련 실·국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경제발전전략’ 실행력 강화를 위한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를 개최했다.
도는 지난해 9월 ‘더 행복한 대한민국 경제중심, 충남’ 비전아래 충남경제발전전략을 세우고 ▲혁신과 균형성장 ▲참여와 창출 ▲순환과 자립 ▲포용과 상생 ▲개방과 협력 등 5대 목표를 확정했다.
현재 이와 관련 100대 과제를 실·국에서 추진 중이며 지난달 신규과제 8건을 발굴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진전략 및 핵심과제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청년 창작·창업 지원시스템 구축 ▲ 충남형 공유도시 조성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안·도출된 과제를 점검·보완해 9월에 임기가 끝나는 경제발전전략위원회를 통합하는 등 인력풀을 구성할 방침이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전략과제들은 도전적이고 미래지향적 트랜드에 입각해 선정된 과제들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적극성을 갖고 실천해 달라”면서 “우리지역의 경제 현실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지역 우수 수산가공식품 도내 판로 확대
충남도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도내 수산물 업계의 경영 활성화를 위해 하나로마트 판촉 행사를 진행, 총 2000만 원의 현장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3~26일 하나로마트 천안 청당점에서 ‘충청남도 특화 수산물 장터’ 판매전 행사를 열고 지역의 우수 수산물을 소개했다.
하나로마트는 식품 판매가 주력인 중형 유통업체로 특히 천안 청당점은 주변 대형마트가 없어 지역 소비자의 선호가 높은 매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조미김 ▲건어물 ▲젓갈 ▲벵어포 ▲바다장어 등 도내 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행사 기간 고품질의 수산물을 시장가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판촉전 결과 5개 업체의 현장 판매 규모는 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임민호 도 어촌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소비자들에게 도내에서 생산·제조한 우수 수산가공식품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도내 업체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충남경제진흥원과 함께 메가쇼 2020 시즌2 등 소비자 판매 행사에 도내 업체가 참가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