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뭐가 그리 불만인지 잔뜩 찡그린 얼굴을 하고 있는 이 개구리의 명칭은 ‘검은비 개구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폴드 벨트의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이름처럼 거무튀튀한 색과 찡그린 표정이 특징이다. 하지만 실제로 기분이 언짢거나 슬퍼서 이런 표정을 짓는 건 아니다. 그저 이렇게 생겼을 뿐이다.
‘검은비 개구리’의 또 하나의 특징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것처럼 보이는 둥그스름한 몸통이다. 이런 생김새 때문에 아보카도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공격을 받거나 위협을 느낄 때면 더욱 더 몸을 부풀리고 크게 만들어서 보다 공격적인 행동을 취한다.
‘검은비 개구리’는 굴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 때문에 다른 개구리들처럼 굳이 냇가나 강가 근처에서 살 필요는 없다. 출처 ‘보드판다’.